짧은 글 2

적극적 순응

인생이 자기 생각과 달리 흘러갈 때. 내 삶이 오직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배우자, 자식, 부모, 형제가 얽혀있을 때. 그래서 나에게 부여된 책임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. 이럴 때 무엇이 현명한 선택일까요. 가족을 저버리고 일과 커리어에 집중하는 선택이 있고, 결국 일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선택이 있습니다.  김미경 강사는 이럴 때 필요한 지혜로 ‘적극적 순응’이라는 개념을 내세웁니다. 아이를 낳고 양육해야 하는 시간, 늙은 부모를 돌봐야 하는 순간, 가족 중 누군가가 아파서 돌봄이 필요한 순간. 우리는 하고 싶었던 일을 접고,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에 투신해야 합니다. 당신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바꿀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앞에 ‘적극적’으로 순응했을 뿐입니..

미소의 나라

태국이 관광대국이 된 데는 태국인의 환한 미소가 한몫했죠. 에릭 와이너가 쓴 행복의 지도>에는 미소의 나라 태국에서 쓰는 미소와 관련된 단어들을 소개합니다. ‘임춘촘’은 상대에게 감탄했을 때 미소. ‘임탁탄’은 난 당신과 생각이 다르지만 그 형편없는 아이디어를 발표하려면 마음대로 하라는 뜻을 담은 미소라고 합니다. ‘임사오’는 슬픈 미소. ‘임마이옥’은 웃으려고 하는데 웃을 수가 없는 미소. 미소의 종류도 참 다양하네요. 그래서 태국인은 가짜 미소를 구분해낸다고 합니다. 타이 항공에서 승무원 둘을 놓고 진짜 미소를 찾아보라는 광고를 했는데, 태국 사람들은 그 차이를 한 눈에 알아봤다고 합니다. 하지만 외국인들은 전혀 구분하지 못했다고 하죠. 진짜 미소의 비밀은 눈에 있습니다. 눈의 안륜근이 움직이는 미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