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이 자기 생각과 달리 흘러갈 때. 내 삶이 오직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배우자, 자식, 부모, 형제가 얽혀있을 때. 그래서 나에게 부여된 책임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. 이럴 때 무엇이 현명한 선택일까요. 가족을 저버리고 일과 커리어에 집중하는 선택이 있고, 결국 일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선택이 있습니다. 김미경 강사는 이럴 때 필요한 지혜로 ‘적극적 순응’이라는 개념을 내세웁니다. 아이를 낳고 양육해야 하는 시간, 늙은 부모를 돌봐야 하는 순간, 가족 중 누군가가 아파서 돌봄이 필요한 순간. 우리는 하고 싶었던 일을 접고,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에 투신해야 합니다. 당신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바꿀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앞에 ‘적극적’으로 순응했을 뿐입니..